2-2. 표준원가 계산 방법 in SAP

 

7월이 되니 많이 덥네요..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좀 덜 덥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7월이 되니 더워지네요..

이런 날은 계곡물에 발 담그고 수박 쪼개 먹는게 좋은데

오늘은 수박 대신 표준원가를 한번 쪼개 보겠습니다. ㅋㅋ

 

저는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제품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 제조업에서 무늬만 IT 근무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

 

제조업은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회사마다 만드는 제품은 다르겠죠..^^

 

 

 

 

제품을 만들 때 들어가는 원가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품 설계비, 개발비, 초기 시험비 등 제품 개발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있고, 

재료비, 노무비(인건비), 제조경비 등 제품 양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있습니다. 

 

저는 개발단계의 비용은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왜냐구요? 

당연히 잘 모르니까요..^^ 철저하게 제가 아는 분야만 설명합니다. 

 

제품 양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크게 3가지 입니다. 

①재료비, ②노무비, ③제조경비

 

원가/관리회계 책에 보면 노무비와 제조경비를 합쳐서 가공비라고도 합니다. ^^

그래서 제품 원가는 재료비와 가공비(노무비 + 제조경비)의 합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

 

그러면 재료비와 가공비를 각각 어떻게 계산하는지 알면 제품원가를 구할 수가 있겠다.. 그죠? 

  - 재료비는 재료 단가 * 투입 수량으로 

  - 가공비는 시간당 인건비(사람/기계) * 투입 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죠? 

 

 

 

앞에서 말한 원가는 표준원가인지 실제원가인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계산하는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럼, 원리와 실제는 다르다는 걸까요? 예.. 맞습니다. 

 

재료단가를 예로 들면 

 - 표준원가는 표준 재료 단가를 사용합니다. → 얼마에 구매할 수 있다는 목표 단가입니다. 

 - 실제원가에서는 여러가지 방법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1)재료단가는 이동평균가를 사용해서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월 중 구매가가 수시로 변경되는 경우 생산에 투입될 때 언제 구매한게 생산에 투입되는지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매시 이동평균가를 계산하여 재료단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재료단가를 표준단가로 인식하다가 월말에 구매단가와 차이를 계산해서 생산에

        투입된 부분만큼 재료비에 배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표준단가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만.. 어디까지 목표단가입니다. ^^

표준과 실제는 항상 다르게 나타나니까요..^^

 

아.. 쓸데없는 설명이 길어었네요... 하지만 표준과 실제가 다르다는 걸 설명한 것이니 

잘 이해가 안되더라도 이것만 꼭 기억해 주세요... 표준과 실제는 다르다..^^

 

 

SAP에서 표준원가를 계산하는 방법 

 

이제 이걸 SAP에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SAP에서 표준원가는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 각 회사마다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만 큰 틀은 같을 겁니다. 

 

[ 표준원가 계산 원리 ]

 

표준원가는 계산은 양적구조와 가격구조로 구분이 됩니다. 

양적구조는 수량, 시간(공수) 등을 의미하고, 

가격 구조는 말 그대로 가격과 관련된 것입니다.. 돈.. 금액 관련 된 것.. 자재단가 또는 시간당 인건비(시급^^)

 

재료비와 가공비는 모두 양적구조와 가격구조로 계산이 가능합니다. 

 

 

 

 

먼저 재료비입니다. 

 

  제품 1개를 생산하는데 투입되는 원재료의 표준소요량에 그 원재료의 표준 구매단가를 곱하면 됩니다. 

  원재료 뿐만 아니라 부품 및 부재료도 투입될 수 있겠죠? 

 

  제품을 1개의 원재료로도 만들 수 있지만 대부분 여러개의 원재료, 부품, 부재료가 투입되어 제품 1개가 만들어집니다. 

  각각의 원재료, 부품 및 부재료의 투입소요량에 각각의 표준 구매단가를 곱해서 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볼펜 1개를 만드는데,

  원재료 10g, 스프링 1개, 볼 1개가 투입되고, 

  원재료 단가 10원/g,  스프링 단가 10/개,  볼 단가 20/개 라고 하면, 

  볼펜 1개의 표준 재료비는 원재료 100원(10g * 10원/g), 스프린 10원, 볼 20원을 합쳐서 130원이 됩니다. 

 

그러면 표준 소요량과 표준 구매단가는 SAP의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제품 1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자재들과 각 자재들의 표준 소요량에 대한 정보는 BOM(T-Code : CS03)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BOM은 PP(생산, Production Plan) 모듈에서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CO에서는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만 하면 됩니다. ^^  

 

[ BOM 조회 ]

 

 

 

 

각 자재들의 표준구매단가는 여러군데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순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CO모듈의 IMG Setting 내용으로 각 회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 참고..

   - 자재마스터 원가계산2 뷰의 계획가격1,2,3

   - 자재마스터 원가계산2 뷰의 표준가 또는 이전기간의 표준가 

   - 구매정보레코드 단가(실제 구매단가)

   - User Exit

여러가지 기준 중 각자 회사에 상황에 맞게 설정하면 됩니다. ^^

 

기본적으로 계획값이기 때문에 이는 자재팀에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계획값은 자재팀에서 입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CO가 원가를 관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CO 담당자가 자재 계획단가를 더 잘 알수도 있습니다. ^^

 

이것도 어디에서 관리할 것인지는 회사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표준재료비는 BOM 자재 소요량에 자재 계획단가를 곱하면 됩니다. 

 

 

[ 자재 계획 단가 Setting - IMG ]

 

 

 

 

이제 가공비입니다. 

 

가공비는 제품 1개를 만드는데 투입되는 사람과 기계의 표준 사이클 타임에 

사람과 기계의 시간당 단가(임율)을 곱해주면 됩니다. 

 

혹시 기억이 나실런지 모르겠네요.. 

사람과 기계의 활동을 우리는 액티비티 유형이라고 부릅니다. 

제품 1개를 만들기 위한 액티비티 유형...

 - 사람의 활동과 관련된 액티비티 유형 : Man_Act_Type

 - 기계의 활동과 관련된 액티비티 유형 : Machine_Act_Type

 

액티비티 유형별 표준사이클 타임은 공정(Routing, T-Code : CA03) 마스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공정 마스터는 PP 모듈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역시 CO에는 확인만 하면 됩니다.  ^^

공정 마스터는 CO와 PP를 연결해 주는 아주 중요한 기준정보입니다. 

 

이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으며, 공정 마스터는 다른 정보들도 있지만,

오늘은 액티비티유형별 표준사이클 타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 공정 조회 ]

 

  

이제 각 액티비티 유형별로 시간당 단가만 확인하면 되겠죠? 

이것은 CO에서 계산해줘야 합니다. 

 

단순히 어딘가에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계산을 하는 것입니다. 

뭐 기능적으로는 그냥 입력도 가능하지만 논리적으로 계산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느냐..??

 

먼저 각 팀별로 인건비와 경비 계획을 입력합니다.

여기서 각 팀은 코스트센터를 말합니다. ^^

 

 

 

이번 달 또는 이번 년도에 얼마의 인건비와 경비를 지출할 것이다라는 계획이 있을 겁니다.

매년 사업계획(경영계획)을 수립할 때 팀별 계획을 수립할 테니까요..^^

(안 한다면 저도 방법이 없지만...)

 

어쨌든 코스트센터별 인건비/경비 계획을 수립하고,

그 중 제조경비를 생산 공정과 연계된 코스트센터로 배부를 합니다. 

  (생산 공정과 연계된 코스트센터(PP의 공정마스터에 입력되어 있습니다.))

 

그 배부된 코스트센터에는 액티비티 유형별 계획 시간( 이번 1달간 전체 몇 시간 일할 것이라는 계획값)이

입력되어 있습니다.

(이것 역시 생산계획 수량에 표준 사이클 타임을 반영해서 계산됩니다.^^) 

 

모든 제조 경비를 생산과 연계된 코스트센터에 배부하였고,

한달간 일하는 총 계획 시간도 있습니다. 

 

이제 경비를 액티비티 유형으로 구분하는 작업을 합니다(분할, Splitting)

A 원가요소는 사람활동1과

B 원가요소는 사람활동2와

C 원가요소는 기계활동1과 연관이 있다고 구분지어주는 것입니다.

물론 2가지 이상의 활동와 연관지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각 액티비티 유형별 계획 비용을 액티비티 유형별 계획 시간으로 나누어 줍니다. 

그러면 각 액티비티 유형별 시간당 단가(임율)이 계산됩니다. 

 

표준가공비는 공정의 액티비티 유형별 표준 사이클 타임에

CO에서 구한 액티비티 유형별 계획 시간당 단가를 곱하면 됩니다. 

 

 

 

보라색 부분은 한번 읽어보고 이해가 안되면 잊어버리셔도 됩니다. 

아주 어렵고 긴 내용을 정말 간략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이해도 잘 안될겁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하나 하나를 주제로 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배부, 분할, 가격계산을 해서 액티비티 유형별 계획 시간당 단가를 계산한다고 아시면 됩니다. 

누가??? CO 담당자가..^^

 

 

 

마무리

오늘 설명한 것 중 기억하실 부분은 4가지 입니다. 

  1. 표준원가 = 표준 재료비 + 표준 가공비

  2. 표준재료비 = BOM의 표준 소요량 * 표준 단가 

  3. 표준가공비 = 공정의 액티비티유형별 표준 사이클 타임 * 액티비티유형별 계획 시간당 단가

  4. BOM, 공정은 PP에서, 표준단가는 MM 또는 CO에서, 액티비티유형별 계획 시간당 단가는 CO가 관리

 

추가로 하나더 기억해야 할 것은 액티비티유형별 계획 시간당 단가를 계산하기 위해 

코스트센터별 인건비 경비 계획 입력, 배부, 분할, 가격계산 등을 실행한다.

 

오늘은 아주 어려운 이야기를 했네요. 

PP와 MM 모듈을 이해하고 있다면 더 쉽게 이해가 됐을건데,  이 부분을 미리 설명하지 못 해 죄송합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물류 쪽 마스터도 CO와 관련된 부분 중심으로 설명하는 날이 올 겁니다. ^^

CO의 어려움이 바로 이것입니다. 

물류(MM, PP, SD)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오늘은 두서없이 많은 이야기를 한 거 같습니다. 

마무리도 깔금하지 않은 것 같고.

하지만 꼭 기억하라고 말씀드린 부분만 기억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CO 표준원가 관련 내용을 하나의 파일로 생성하여 PDF를 만들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등록하였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SAP CO 표준원가 ]

https://smartstore.naver.com/soma_love/products/5543224175

[SAP CO] 2. 표준원가 PDF 전자책 : 소마신군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