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SAP 표준원가 계산 절차

 

지난 시간까지 MM(자재), PP(생산), SD(판매) 모듈의 기준정보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기준 정보 중 CO와의 관계되는 부분도 잠깐 잠깐 언급했습니다. 

 

물류의 기준정보를 알고 CO와 어떻게 연계되었는지 알면,

물류 처리 시 발생하는 오류와 CO 표준원가나 결산 시 발생하는 오류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물류 기준정보와 CO 관계를 알아두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표준원가 추정 관련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기준정보 얘기를 넘 많이 해버렸네요. 

 

표준원가 추정 과정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표준원가를 월별로 계산하는 회사도 있고, 년단위로 갱신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어쩌면 평생 1번만 계산하는 회사도 있을 겁니다.. 

 

매월하든 매년하든 평생에 한번만 하든.. CO에서 반드시 계산해주어 하는 것은 

바로 액티비티 유형별 계획 시간당 단가(Activity Plan Price) 입니다. 

이름이 너무 기네요.. 지금부터는 줄여서 그냥 계획단가라고 하겠습니다. 

 

 

 

1. 계획단가를 구하기 위해서 아래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①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한달동안 발생하는 액티비티 계획을 계산한다.

② 우리 제품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인건비/경비(가공비)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다. 

③ 가공비를 제조 직접 코스트센터(작업장과 연결된 코스트센터)로 배부한다. 

④ 가공비를 액티비티 유형별로 구분한다. 

⑤ 가공비를 액티비티 계획값(시간)으로 나누어 액티비티 유형별 계획단가를 산출한다.

 

[ 액티비티 유형별 계획 단가 계산 ]

CO에서 액티비티 계획단가를 산출하면 CO는 표준원가를 추정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2. 표준원가를 추정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이 제대로 준비되었는지 확인 

 

① 표준 재료비를 산출하기 위해 확인할 것 

   가. 표준원가를 추정할 품번(FERT, HALB)의 BOM (T-Code : CS03) 

   나. 표준원가를 추정할 품번의 BOM에 포함된 하위 자재(ROH)의 계획 단가 

       - 계획 단가는 사별로 다르게 Setting합니다.

       - 특정 필드에 입력할 수도 있고, 구매단가를 계획단가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② 표준 가공비를 산출하기 위해 확인할 것

   가. 표준원가를 계산할 품번의 공정 표준 사이클 타임 (T-Code : CA03) 

 

표준원가를 계산할 품번의 갯수가 많다면 위의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나마 기준정보들이 생성되어 있는지, 값이 있는지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ABAP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관리하는게 좋습니다. 

(ABAP은 SAP에서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회사 자체에서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

 

 

3. 이제 표준원가를 추정(Standard Cost Estimate)하면 됩니다. 

 

SAP에서 표준원가 추정하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① 개별 품번별로 하나하나씩 추정하는 방법 (T-Code : CK11N)

② 여러개 품번을 한꺼번에 추정하는 방법 (T-Code : CK40N) 

 

기능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표준원가를 추정했다고 해서 품번별로 표준원가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제가 추측하건대..(정답은 아닙니다.)

표준원가를 잘못 추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추정한 결과가 회사의 목표원가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는 볼펜을 300원에 생산할 수 있는데, 표준원가 추정을 해보니 500원이 나왔습니다. 

이 경우 판단을 해야 합니다. 누가?? 표준원가 추정 담당자가 해야 합니다. 

500원이 맞다.. 그래서 500원을 볼펜의 표준원가로 반영하겠다. 

500원이 아니다. 다시 계산해야 한다.   이런 판단을 해야 합니다. 

 

판단 기준은 회사별로 다릅니다만, 과거 경험과 수익과 연결지어 생각하시면 됩니다. 

과거에는 계속해서 290원 ~ 310원 사이의 결과가 나왔다.  

또는 판매가가 400원이데 원가가 500원이면 적자가 발생할 것이다. 

그래서 볼펜 500원은 표준원가 추정이 잘못 된거 같다.   

이런 판단이 필요합니다. 

 

 

 

4. 표준원가 추정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래 사항을 점검해 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사실 이 부분은 정답이 없습니다).

 

① BOM, 표준사이클 타임, 자재 계획단가 등 기준정보를 다시 확인하여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또는 

   목표가 반영되었는지 확인합니다. 

② 액티비티 계획단가 계산 결과를 재확인한다. 

    가. 인건비/경비 계획이 맞는지?

    나. 배부 로직이 맞는지?

    다. 액티비티 계획(생산계획에 근거한)이 맞는지? 

 

위의 2가지 상황을 확인해서 일부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조정한 후 다시 표준원가를 추정합니다.

회사의 목표원가에 부합할 때까지 위의 작업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준원가 추정만하고 품번별로 적용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번 반복하여 표준원가 추정 결과가 목표에 부합하다고 판단이 되면, 

 

 

5. 이제 표준원가를 각 품번에 적용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SAP에는 이를 위해 마크(Mark), 릴리즈(Release) 2단계로 구분하였습니다. 

 

① 마크(Mark) : 표준원가 추정한 결과를 자재마스터에 적용하기 바로 전 단계로 앞으로 이 표준원가를

   해당 품번의 표준원가로 사용하겠다고 표시(마크, Mark)하는 트랜잭션

   한 마디로 현재 추정한 값을 이 품번의 표준원가로 확정할거야라는 예약의 의미가 강합니다. 

 

② 릴리즈(Realese) : 표준원가 추정한 결과를 실제 품번의 표준원가로 적용하는 단계.

    추정한 표준원가를 릴리즈하면 원칙적으로 변경 또는 삭제가 불가능한다. 

    ('원칙적으로' 라고 했으니 예외가 있다는 뜻입니다^^)

 

마크와 릴리즈를 수행하는 별도의 트랜잭션(T-Code :CK24)가 있으며, 

일괄로 표준원가 추정을 할 경우 해당 트랜잭션에(T-Code :CK40N)에서 수행할 수도 있다. 

    

표준원가를 추정하고 마크/릴리즈를 하면 표준원가 추정은 완료된 것입니다. 

 

실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제품원가취합처(PCC)를 생성하고,

그 제품원가취합처의 예비원가(Preliminary Cost Estimate)도 추정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PP(생산) 모듈에서 수행할 수도 있고, CO 모듈에서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표준원가 추정 절차를 설명하려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가지 질문을 해 볼까요? 

 

지금까지 간략하게 표준원가 추정(Standard Cost Estimate) 절차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면 표준원가를 왜 추정할까요? 어디에 쓸려고 추정하는건지??? 

저도 처음 SAP CO 모듈을 배울 때 표준원가 추정 절차를 배우고 학습했지만 정작 왜 추정하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저만 빼고 다른 분들은 다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 

혹시나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몰라 다시 질문해 봅니다. 

 

※ 표준원가 추정을 왜 하는 걸까요?

아시는분은 아래 내용은 과감히 Pass하시기 바랍니다. 정답이 아닌 제 생각이라서..^^;

 

저는 월중에 재고를 평가하기 위해서 표준원가를 추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재고 평가는 수량을 평가하는 것과 금액을 평가하는 것으로 구분합니다. 

수량이야 실제 수불이 발생하고 그 수불이 SAP에 바로 등록되니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단, 실제 재고와 차이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장부와 실제 재고의 차이)) 

 

금액의 경우 구매하는 자재의 경우 구매단가 기준으로 바로 평가가 가능하지만 

재공품이나 제품의 경우 월말에 인건비 경비가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재고단가를 결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준원가를 추정해서 월 중에 재고금액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월 중에는 표준원가로 재고를 평가하다가 실제원가를 알게되면 실제원가로 다시 재고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질문이 또 나오네요. 

 

 

※ 표준원가로 재고를 평가하면 뭐가 좋은가?

 

재고금액을 안다는 것은 매출원가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제품 1개를 판매했을 때 예상 수익을 알 수 있습니다. 

표준원가 300원인 볼펜 1개를 500원에 팔았다면 200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원가는 300원보다 높거나 낮을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이익도 달라질겁니다. 

월중에 예상 손익을 매일 매일 확인할 수 있다면 경영자 입장에서는 향후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준원가를 과거 실제원가 비슷하게 추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표준원가가 추정되면 그 표준원가(목표원가)대로 제품을 생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절차를 말로만 설명해서 이해가 잘 안될수도 있겠네요. 

다음 시간부터는 각각의 절차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CO 표준원가 관련 내용을 하나의 파일로 생성하여 PDF를 만들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등록하였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SAP CO 표준원가 ]

https://smartstore.naver.com/soma_love/products/5543224175

[SAP CO] 2. 표준원가 PDF 전자책 : 소마신군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